머리가 텅 비었어.

흔적 2008/11/24 16:18
예전엔 뭔가를 쓰려고 하면 뭔가가 쓰여졌는데. 지금은 아무것도 안돼.
가끔 몇년전에 썼던 글들을 봐. 부끄럽기도 하고 어렸었다는 생각도 들지만, 그래도 그땐 뭔가를 계속 썼었어. 내 생각을 글로 표현 할 수 있었지. 그런데 지금은 뭐야. 아무것도 안돼.
글을 쓸때 움직이는 뇌의 중추가 말을 듣질 않아. 니코틴에 쩔었거나, 알콜에 취했거나, 그도 아니면 녹이 슬어 삐걱 대거나.
그때 당시엔 몇년후의 나는 내 생각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훨씬 더 발전해 있을 거라 생각했었겠지. 글이던, 사진이던, 영화던지간에 그 어떤 것을 가지고 다른사람들과 나를 감동시킬 수 있을줄 알았어.

아니야. 눈꼽만큼도 앞으로 간 흔적이 없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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